[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배우 이민호를 만나기 위한 팬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지난 25일 이민호는 '49일' 후속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의 촬영을 위해 비밀리에 태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이민호의 입국 정보를 입수한 태국 팬들은 오전 6시라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 운집했다.
태국 뿐만 아니라 인근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팬들까지 모여 이날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이민호가 태국으로 출발할 당시 눈과 안개로 인천에서 방콕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는 4시간 가량 지연됐고 같은 시간 태국의 국경 지역에서는 7도 지진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 했다.
게다가 드라마 촬영차 방문하는 것으로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은 비밀리에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환호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 현지 스태프은 “25일 새벽에 도착하는 이민호를 보기 위해 24일 낮부터 수백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지진의 소식이 들려 소동이 날 것을 우려 했지만, 팬들 모두가 이민호를 맞이하기 위하여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드라마 스태프들과 공항에 도착 한 이민호는 팬들의 환호에 웃음으로 응답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으며, 현지 스태프에게 “지진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피해도 없었으면 한다. 밝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는 말은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민호는 오는 5월 25일 첫 방송하는 드라마 ‘시티헌터’를 위해 내달 초까지 태국에서 촬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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