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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프로젝트에 돈 쏟아 붓고 있지만..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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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프로젝트에 돈 쏟아 붓고 있지만..효과는 '글쎄' 3대 광산업체의 영업현금흐름(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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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낸 광산기업들이 현금을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쏟아 붓고 있지만 원자재 수요를 충당하기는 역부족이어서 가격 상승세가 불가피하다고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BHP빌리턴은 160억달러의 현금과 40억달러의 이자 상환용 금융대출(회전신용편의·revolving credit facility)을 보유하고 있는데, 회사는 향후 5년 동안 800억달러를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알렉스 밴슬로우 BH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가장 급선무는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하는 일"이라며 "그 다음 중요한 일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영업을 통해 235억달러의 현금을 창출한 리오틴토는 올해 투자 예산을 130억달러로 잡고 있다. 지난해 110억달러 보다 규모를 늘렸다. 가이 엘리엇 리오틴토 CFO는 "우리는 수 십 억달러 규모의 중소 광산기업 M&A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의 엑스트라타는 현재 20개 광산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모리타니와 콩고 공화국에 철광석 광산 투자를 새 포트폴리오로 추가하는 등 투자 다변화에도 노력중이다.


컨설팅 전문업체 언스트앤영은 광산기업들이 2009년 1123건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데 1137억달러를 사용했는데, 지난 2년 사이 부채 부담이 줄어들어 올해 투자 규모는 2009년 때 보다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팀 골드스미스 광산 전문 애널리스트는 "주요 광산기업 대부분이 지난 몇 년 동안 부채를 상당 부분 갚고, 현금을 어디에 투자할지 찾고 모색중"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다만 광산기업들의 현금 투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각종 장애물이 나타나면서 철광석, 석탄, 구리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는 속도가 주춤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2년간 원자재 가격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리오틴토의 톰 알바네스 최고경영자(CEO)는 "광산 기업들인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부의 승인 지연, 인건비와 기계 구입비 상승, 항구와 철도 등 인프라 부족 등으로 광산 개발을 추진하거나 새로운 광산을 탐사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접근하기 쉬운 광산들은 이미 다 개발이 됐기 때문에 많은 돈을 쏟아 부어 더 깊이 광산을 파거나 신규 광산을 개발해야 한다"며 "하지만 새로운 광산 개발에 나서더라도 (각종 장애물 때문에) 원자재를 시장에 공급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0~20년 전보다 더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자원 민족주의도 광산업체들의 프로젝트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재 수출에 높은 관세가 붙거나 정부의 각종 제한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발레의 경우 지난해 261억달러의 현금을 쌓아뒀는데 정부의 자원 민족주의로 인해 제대로 투자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없는 형편이다. 발레는 적극적 투자를 통해 철광석 등을 다른 국가에 수출해 이익을 얻고자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발레가 자국 철강기업들을 위해 철광석, 석탄 등을 공급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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