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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②] PD교체로 사태수습? 불안감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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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②] PD교체로 사태수습? 불안감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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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가 PD가 교체되고, 가수들에게 향후 참가여부의 선택권을 맡기고,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면서 봉합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불안감은 여전히 가중되고 있다.

최근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인해 여론이 들끓자, MBC는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에 책임을 물어 김영희 PD를 경질했다. 이후 MBC는 '유재석 김원희의 놀라워'를 진행하던 신정수 PD를 새롭게 '나는 가수다' 연출로 결정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는 김영희 PD의 야심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PD는 박정현, 김범수,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이소라, 정엽 등 7명의 가수들을 직접 만나서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성격상 가수 평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원로 가수들과 음악평론가 등 가요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그 결과 시청자들이 가장 공정한 평가를 내려줄 것이라고 판단해 20대부터 50대까지 500여명의 청중평가단을 심사위원으로 모셨다.


포맷에 대해서는 작가와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거듭했다. '1980년대 곡 부르기''가수들끼리 노래 바꿔부르기' 등의 포맷은 토론 결과 나온 것. 이 모든 것을 김PD가 해왔기 때문에 새롭게 투입되는 신정수 PD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신정수PD는 김PD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달 후 '나는 가수다'의 성패 여부에 대해서는 누구도 낙관하기 힘들다. 만약 시청자들이 '나는 가수다'를 외면하고, 시청률에서도 한자리수로 떨어진다면 신정수 PD에게 책임이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가수들에게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김건모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나머지 가수들도 심하게 동요하고 있다. 가수들은 김PD의 복귀를 요구했지만, MBC측은 "가수들의 의견을 들어줄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가수들은 김PD의 열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다.

[나는가수다②] PD교체로 사태수습? 불안감 여전하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가수도 연쇄적으로 하차한다면 그 책임 또한 가수들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가수들도 대의 명분을 따져보고 결정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택만을 남겨둔 상태다.


A 가수 매니저는 "앞으로 계속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것인지, 아니면 하차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가수의 의견도 중요하고, 이 같은 논란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가수들의 고민만 깊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출연하는 가수들의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윤도현의 '잊을게'를 부른 정엽이 7위에 랭크되면서 자연스럽게 하차했다. 정엽은 재도전하지 않았고,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였다. 정엽을 대신해서는 김연우가 참여한다.


만약, 기존의 가수들이 이탈한다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추가 섭외가 불가피하다. 방송 초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던 가수들의 시각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오히려 출연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가수들도 늘고 있다. 이에 제작진도 가수들을 섭외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B 가수 매니저는 "만약 방송사에서 섭외가 들어온다고 해도 참여하겠다는 말은 하지 못할 것 같다. 7위 하지 않으려는 가수들의 부담감도 상당하고, 괜히 구설수에 오르는 것보다 지금까지 하던대로 활동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나는 가수다'는 여론들의 관심 때문에 예기치 못한 일련의 사태를 겪었다. 신정수 PD가 새롭게 연출을 맡은 '나는 가수다'가 한달 후에도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불안감을 해소하고 선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는가수다②] PD교체로 사태수습? 불안감 여전하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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