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배우 권해효와 문정희가 성공과 위축으로 대변된 극중 부부의 엇갈린 희비를 잘 표현했다.
27일 방송된 KBS2 '사랑을 믿어요'에서는 드라마 작가의 꿈을 이룬 후 성공가도를 달리는 영희(문정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희는 첫 방송을 성공 시키고 제작사의 전속계약 제안까지 받게 됐다.
미니시리즈 시놉시스를 보자는 방송국 PD의 말에 영희는 만면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영희는 드라마 작가가 된 후 가족들에게 인정을 받는 등 달라진 인생을 맘껏 만끽한다.
반면 아내의 성공가도에 기창(권해효 분)은 만감이 교차했다. 학원 경영은 점차 어려워졌고, 홀로 빈 학원을 청소하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자신이 초라했던 것.
더불어 늘 기죽어 살던 영희는 당당히 기창의 컴퓨터로 대본을 쓰는 등 예전과 다른 당당한 모습으로 본격적인 '인생역전 스토리'를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문정희와 권해효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정희는 평범한 주부에서 유능한 방송작가로 성공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여기에 권해효도 위축된 가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연기내공을 펼쳤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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