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부산 소주업체 대선주조의 채권자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법원에 대선주조 매각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25일 신 회장 측에 따르면 대선주조에 500억원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 회장은 최근 부산지법에 이 같은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신 회장은 지난 2004년 640억원을 주고 대선주조를 사들였지만 3년후인 2007년 11월 사모펀드에 코너스톤에 지분 전략을 3600억원대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매각대금 가운데 500억원을 대선주조 채권으로 확보했다.
하지만 신 회장 채권이 코너스톤이 매입자금으로 빌린 1600억원대 채권보다 후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재 진행중인 대선주조 매각협상이 1800억원대에서 마무리될 경우 신 회장 측은 채권 액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신 회장 측은 "채권 관련 최종협상이 이뤄지기 전에 매각작업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대선주조 매각작업은 부산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과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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