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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류M&A '2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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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충북소주 인수, 대선주조 실패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5전2승3패'


지난 2000년 이후 롯데그룹이 주류업체 인수합병(M&A)에서 거둔 성적표다. 하지만 올해 인수실적만 놓고 보면 '1승1패'로 호각지세다. 롯데는 지난 18일 충북지역 소주 업체인 충북소주를 35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같은 날 공교롭게도 대선주조 인수전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롯데주류는 지난 2000년이후 모두 5차례의 주류업체 인수전에 뛰어들어 2번 성공하고 3번 실패하게 됐다.

◆올들어 '1승1패'=롯데주류는 지난 18일 충북지역 소주회사인 충북소주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충북소주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주류는 이번 충북소주 인수로 서울 및 수도권, 강원, 충북지역을 아우르는 지역기반을 갖추게 됐다. 또 롯데주류(14.1%)와 충북소주(1.6%)의 시장 점유율을 합칠 경우 16%대에 근접해 '소주 전국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하지만 이날 롯데에는 '비보'도 함께 날아들었다. 바로 부산지역 소주맹주로 전국 시장점유율 3위를 달리고 있는 대선주조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것. 대선주조는 롯데주류가 부산지역 공략을 위해 그동안 갖은 공을 들이며 인수를 추진해 온 업체다. 하지만 매각주관사인 대우증권과 채권단은 부산의 중견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BN)그룹을 대선주조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주류 M&A 번번이 '쓴 잔'= 롯데가 주류사업 진출을 추진하다 첫 고배를 마신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롯데는 매각대금만 2조5000억~3조원에 달하는 진로 인수에 나섰다. 롯데는 CJ와 함께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군으로 지목됐지만 결국 진로의 주인은 하이트맥주로 결정됐다. 이후 롯데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중 지난 2009년 두산주류BG(현 롯데주류)를 5030억원에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롯데의 주류사업은 이후 순탄치 않았다. 같은 해 오비맥주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지목됐지만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과 AEP(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의 파트너십에 밀리며 인수전에서 낙마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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