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홈플러스가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제품에서 한달새 이물질과 허위표시 문제가 발생하며 '착한가격' 마케팅이 무색해질 상황에 처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홈플러스의 PB제품 '알뜰상품 디저트 과일맛 종합캔디'에서 길이 8mm의 가느다란 철사가 발견돼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홈플러스가 국제제과에 위탁 생산해 판매하는 것으로, 식약청은 제조시설의 위생관리가 미흡해 제조과정에서 금속성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캔디 총 1392봉지가 회수 조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팽이버섯에 인삼사포닌 성분이 들었다고 허위표시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홈플러스가 PB상표를 달고 생산하는 제품으로 생산은 직접 하지 않지만 관리감독에 책임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에서는 최근 대형마트간 가격 할인 경쟁으로 인해 과도하게 PB상품을 늘리면서 관리가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낮춰서 값싼 제품을 판매하는 것 만큼 좋은 품질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익도 중요하지만 기본에 충실해야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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