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학위 위조 사건으로 2007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씨가 자전에세이 출판간담회에 들고 나온 고가의 명품백이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신정아가 출판간담회에 들고 나온 가방은 300만원대의 입생로랑 미니사이즈 다운타운백. 입생로랑 관계자에 따르면 이 미니백은 현재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도 구할 수 없는 희귀제품이다.
신정아의 사진이 공개된 후 수백개의 댓글과 함께, 관련제품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는 등 그의 패션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고위층을 상대하려면 명품치장은 기본인가' '인생은 가짜라도 가방은 진짜다' '겉치레만 명품인가' 등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신정아는 지난 2007년 학위위조파문을 일으켰을 당시에도 남다른 패션으로 주목받았다. 뉴욕 JFK공항에 등장했을 때 입은 고가의 셔츠는 연일 방송을 타면서 '신정아 티셔츠'로 불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돌체앤가바나 재킷, 보테가 베네타 가방 등의 제품들이 신정아를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브랜드의 매출이 급등했다. 또 이를 카피한 '짝퉁'들도 양산되며 당시 '신정아 브랜드'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박소연 기자 muse@
사진 이재문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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