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직선 노선보다 기존선 활용에 무게두고 예타 재신청…직선은 장기적으로 필요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수도권전철의 천안~청주공항 연결노선이 직선이 아닌 조치원으로 돌아가는 기존선 이용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수도권 전철 연장노선과 관련,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이견을 보이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천안시와 천안지역 정치권에선 천안과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신설노선을 주장해왔고 연기군지역에선 돈이 적게 드는 천안~조치원읍~청주국제공항 노선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두 지역 갈등으로 충남도와 충북도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두 노선을 모두 신청했고 하나의 노선을 정하지 못한 이유로 떨어졌다.
이에 충북도가 “정부 입장에 맞춰 하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이 땐 국토해양부의 ‘기존선 이용’ 입장에 맞춰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기존선에 무게를 뒀다.
기재부가 기존선과 신설선 사이에서 최적안을 만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서 빼자 국토부가 기존선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게 충북도 설명이다.
충북도는 먼저 기존선을 이용하면서 신설선도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신설선을 놓는 안도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사업은 지난 8일 기획재정부의 대형 공공투자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평가심의위원회에서 떨어졌다.
국토해양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정해지지 않았고 지자체 간 기존선과 신설선에서 단일안을 만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상사업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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