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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시크릿 징거②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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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시크릿 징거②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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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라이징스타]시크릿 징거①에서 이어집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 온 징거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댄스 스쿨에 다니며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당시 인연을 맺은 친구들은 현재 가요계에서 내로라하는 아이돌그룹의 멤버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함께 스쿨에서 함께 연습했던 친구들이 이제는 유명한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하고 있어요. 포미닛의 현아와 카라 한승연, 2NE1의 채린(CL), 원더걸스 선예 등과도 그때 인연을 만든거예요. 특히 선예, 씨엘과 친했죠.(웃음)"


중학생이던 이들은 함께 밥도 먹고 음악적인 이야기를 하며 함께 꿈을 키워나갔단다. 하지만 기회는 채린과 선예에게 먼저 찾아왔다.


"당시 댄스스쿨 단장님이 오디션을 주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전 스쿨을 자주 못나가서 오디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어요. JYP에 들어간 선예를 보고 '가수의 길이 이렇게 힘든거구나' 하고 느끼곤 했죠. 다른 친구들이 잘되는 모습을 보니 조금 마음이 슬퍼지더라고요. 주변 환경 탓도 많이 했어요."


그동안 각자의 소속사에서 오랜 연습생 시절을 보낸 이들은 활동이 겹치면서야 서로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선예가 데뷔 준비하면서 그동안 연락이 두절됐다가 데뷔 초 음악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됐죠. 너무 반갑더라고요. 아는 체를 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몰라봤어요. 나중에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죠.(웃음)"


그렇게 주위의 친구들이 각자의 길로 하나 둘 떠나자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징거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댄스 경연대회에 나갔어요. 그때 보아의 '마이 네임' 댄스를 췄는데 대상을 수상했죠. 당시 3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는데 그게 춤으로 번 첫 수입이었어요. 그 후에도 혼자 댄스경연 대회에 나가 상금을 타오곤 했어요.(웃음)


하지만 주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음에도 징거에게 기회란 놈은 쉽사리 찾아오지 않았다.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소속사를 찾지 못해 방황도 많이 했다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잠깐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춤은 물론, 성적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더라고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께 성적표를 꼬박꼬박 보여드렸는데 이 당시에는 성적표를 보여드리지 않았어요.(웃음) 그러다보니 대학 진학에도 무신경해지더라고요."


슬럼프에 빠진 징거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바로 주위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응원이었다고.


"학교 축제에 제가 나온다고 하면 동네 아주머니 아저씨들까지 찾아오셔서 응원을 해주시곤 했죠. 부족한 제 공연을 보고 즐거워 하시는 그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웃음)"


이후 전국 콩쿨대회에서 금상까지 수상한 징거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춤과 랩에 있어서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수 있다는 당당함이 이후 징거에게 양날의 칼이 될 줄은 당시엔 아무도 몰랐다. 심지어 징거 자신조차 말이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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