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제1회 블루애플 캠페인'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립선 비대증의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건강한 전립선 크기 알기 주간'으로 지정하고, '제1회 블루애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블루애플은 남성의 상징색인 블루(파란색)와 전립선 형상 및 남성 건강, 지혜를 뜻하는 애플(사과)을 합성한 단어로, 남성의 전립선 건강을 의미한다고 학회 측은 설명했다. 슬로건은 '당신의 전립선 크기를 아십니까'로 정해졌다. 남성 건강의 기본인 전립선 건강을 위해 비뇨기과에서 전문적인 진단과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전립선 비대증은 밤톨만한 크기의 전립선이 커지며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는 상태를 말하며, 중년 이상부터 대부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비뇨기과 질환이다. 소변줄기가 줄어들고 잘 나오지 않거나 소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도 동반한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요로감염, 방광결석, 급성요폐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바른 정보를 알리는 것이 부진하다고 판단, 학회 측에서 블루애플 캠페인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의학적인 조기 관리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캠페인 슬로건에 맞춰 '대한비뇨기과학회와 함께 하는 전립선 비대증 바로 알기 무료 건강강좌'가 진행된다. 다음달 6일 삼성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서울ㆍ경기ㆍ부산ㆍ광주ㆍ대전ㆍ대구ㆍ전주ㆍ원주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무료 강좌가 열린다.
정문기 학회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주로 50대 이상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면서 "40대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비뇨기과를 방문해 자신의 전립선 크기를 점검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해 전립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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