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22일 올해 IT장비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국내기업을 중심으로 OLED 투자가 급증하며 대면적 투자 본격화로 인한 장비시장 급팽창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고,LCD, 반도체 등 기존의 주요 전방산업의 CAPEX는 현상유지 또는 소폭 감소하나, 대규모 신규라인 투자와 국내업체 점유율 증가에 따른 선별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제품믹스 개선, 매출처 다변화가 지속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변동성이 감소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증권은 OLED 장비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급팽창할 전망이며 이에 따른 수혜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로부터 대규모 자동화설비 수주와 전공정장비 납품이 가능한 에스에프에이를 최선호 추천했다.
SMD를 중심으로 국내업체들은 올해 약 6조원(yoy 421%)의 OLED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TV용 패널 출하를 위한 8G 이상의 대면적 투자가 진행되는 2014년까지 OLED 장비시장은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전공정장비 위주로 수주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국내기업 CAPEX가 올해 9조9000억원(전년동기 +4%)으로 소폭 증가하고, LG디스플레이 P9신규투자, 삼성전자 T8 증설투자로 인해 신규 장비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PECVD, Sputter 등 핵심 TFT장비에서 국내업체의 수주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LGD P9 수혜주로는 핵심 전공정장비인 Sputter, PECVD를 공급하고 있으며 수주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아바코와 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했다.
한편 반도체 장비산업은 국내기업의 전체 CAPEX가 올해 13조7000억원(-15%)으로 감소하나 삼성전자의 대규모 신규라인 투자와 핵심장비의 국산장비 채택율 증가로 국내업체의 선별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으로 인한 제품믹스 시너지와 삼성전자 지분투자기업으로 탄탄한 고객기반을 확보한 아토와 미세공정화로 인한 Single Type LPCVD 비중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유진테크를 제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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