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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병원 설립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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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투자자 사실상 확정...제도개선 마지막 걸림돌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의료기관 설립이 또 한 고비를 넘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7일 외국의료기관설립과 관련해 다국적 컨소시엄인 ISIH(Incheon Songdo International Hospital)을 재무적 투자자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

ISIH는 일본의 대표적 증권사인 다이와증권 계열사인 '다이와증권 캐피탈마켓'(Daiwa Securities Capital Markets)이 60%의 지분을 투자하고 삼성증권ㆍ삼성물산ㆍKT&G 등 국내 기업이 40%의 지분을 투자한 글로벌 컨소시엄이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은 지난 1~2년간 송도국제병원 설립을 위해 재무적 투자자를 물색해 왔으며, 지난 1월 31일 5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해 심사한 결과 ISIH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ISIH와 인천경제청은 우선 협상 조건 및 이행사항에 대한 MOU를 체결한 후, 2009년 11월 인천시와 송도국제병원 운영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ㆍ서울대병원 측과 우선적으로 병원 운영기관 선정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 운영기관 협상 대상에는 이 밖에도 메사추세츠종합병원(하버드의대연계병원), 메이요클리닉, 클리브랜드클리닉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운영기관이 선정되면, 병원운영계획을 포함하는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되게 되며, 이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시-투자자-운영기관이 참여하는 송도국제병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3자 협약이 금년말 체결될 것"이라며 "송도국제병원이 설립ㆍ운영되면 3만여 명의 고용 효과와 바이오메디컬 산업 시너지 효과, 의료관광 활성화 등 엄청난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천경제자유구역에는 관련 법에 의해 외국의료기관 설립이 허용돼 있긴 하지만 발생한 수익을 외국으로 되가져 갈 수 없는 등 외국의료기관 개설 및 운영 관련한 구체적인 절차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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