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촌 35% 차지하는 5만5095㎡ 규모
훼손된 북한산 생태적으로 복구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 북한산 자락의 기자촌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북한산 자락의 기자촌 철거지역 중 해발 125m 이상의 구역에 5만5095㎡ 규모의 '북한산 자락 마을숲 공원'을 만든다고 21일 밝혔다.
은평뉴타운 내 기자촌마을은 1969년도 기자들을 위해 북한산자락에 420호 상당의 주택이 마련된 곳이다. 이 지역은 이후 1971년도에 그린벨트지역으로 지정돼 30년 넘게 각종 개발 및 건축행위 제한으로 정체되고 낙후됐다.
서울시는 수려한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기자촌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개발면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조성될 생태공원은 기존 마을의 약 35%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북한산 자락 마을숲 공원은 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조성된다. '시간의 뜰(4만4217㎡)'에서는 은평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배움의 뜰(1만878㎡)’도 생긴다.
아울러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와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한 산책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북한산 자락 마을숲은 오는 7월에 시작해서 2012년 7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형의 복구를 통한 토양의 회복, 북한산 숲 조성으로 훼손지 복구, 살아 숨 쉬는 삶과 터의 경관형성을 통해 은평뉴타운의 핵심공원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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