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아카데미 2관왕의 '파이터'가 입소문을 타고 장기흥행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개봉한 '파이터'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녀조연상(크리스천 베일, 멜리사 레오)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다.
실존 권투선수를 모델로 한 이 영화는 백업 선수 출신의 복서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가 말썽쟁이인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찬 베일)와 함께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통해 해외 평단으로부터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은 이 영화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 영화 관객 평점에서 모두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 관객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파이터'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면서 멀티플렉스 체인 CGV는 무비꼴라쥬 프로그램으로 장기 상영을 결정하기도 했다. 무비꼴라쥬 상영작들은 완성도가 높은 웰메이드 영화들이어서 영화 마니아 층에게도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파이터'는 지난 주말 사흘간(18~20일) 1만 3953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12만 7185명을 기록했다. 여타 대작들에 비해 흥행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배급사 측은 장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파이터'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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