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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 원전 사태 진정 국면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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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1·2·3·4호기가 모두 폭발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19일을 고비로 냉각수 공급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19일 일본 도쿄전력은 제1원전1·2호기에 외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력선 연결을 완료했다. 20일에는 나머지 3·4호기에도 전력이 공급 될 것으로 보여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도쿄전력은 원전 1·2호기에 외부 전력을 연결하기 위해 50m짜리 케이블을 이용해 발전소 안 도로까지 전원을 잇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3~6호기에는 별도의 가설 케이블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일본 자위대는 19일 새벽 제1원전 3호기에 60t의 물을 긴급 투입했다. 고성능 소방차 등을 동원한 이번 작전은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보관 수조에 물을 공급하는 데 집중됐다.

3호기는 지난 14일 수소폭발이 발생한 곳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수증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일부 연료봉이 여전히 수면 밖으로 노출 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냉각수 공급이 예상됐던 3·4호기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오전 11시45분 브리핑을 통해 제1원자력 발전소 전력 공급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터리 문제로 지연됐던 원전 3호기 냉각수 살포작업은 오후 들어 다시 시작됐다. 도쿄전력은 원전 3·4호기에 대한 전력공급은 늦으면 20일쯤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4시36분 현재 원자로 1~4호기의 표면온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교적 피해가 적었던 원자로 5·6호기에 대한 조치는 무난히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5·6호기는 디젤발전기를 사용해 냉각펌프가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외부전력이 연결되지 않은 만큼 아직 안전한 상태는 아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사망·실종한 사람은 19일 오전 현재 모두 1만9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197명이다. 실종자 중 일보는 재난 당시 피해지역 외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수는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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