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 부적격으로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 스스로 '낙마'라고 정한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는 보고서 채택을 위한 문방위 소집은 그때까지 김재윤 간사가 부적격 보고서 관철을 위해 협상을 하고, 그렇게 채택되지 못했을 경우에는 문방위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과연 중요한 방송정책과 통신정책을 앞으로 3년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후보자 본인과 국민이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면서 "왜 이명박 대통령은 이렇게 인사를 망사로 끝내는지 참으로 허무한 생각도 갖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문회 평가에 대해 "부실한 자료제출, 증인도 없는 참으로 나쁜 환경 속에서 민주당 문방위원들이 악전고투하면서 상당한 효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행 청문회법상 장관급은 본인의 인준 표결을 하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문방위원들과 정책위가 협의해 청문회 보완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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