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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日 '원전쇼크' 강타...다우 2.04%↓(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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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방사능 공포가 뉴욕 증시를 강타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 하락한 1만1613.3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5% 내린 1256.88에 머물렀다. 나스닥 지수는 1.89% 하락한 2616.82다.


후쿠시마 원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뉴욕 증시는 요동쳤다. 초반 약세를 보이던 다우지수는 권터 외팅거 유럽연합(EU)에너지정책 담당 집행관이 "일본 원전 피해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발표하자마자 1만 1800선에서 1만 1700까지 빠졌다. 이후 다우지수는 계속 하락을 거듭, 1만1613.3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 날 2011년 상승분을 전부 잃으며 주저앉았다. 장중에는 2.1% 하락한 1254.99까지 밀렸다. 기술주와 유틸리티주 하락이 S&P 500 지수 약세를 이끌었다. 다우 종목인 IBM은 스탠포드C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수익률'로 하향 조정하며 3.3% 빠졌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의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 날 하원 예산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그레고리 재스코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4호기 폐연료봉 보관 수조에 물이 남아있지 않다"며 "방사능 수준이 극도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표 악재 겹쳐...주택착공건수 예상밖 감소
미국 2월 주택착공건수는 예상보다 감소했다. 2009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다. 착공허가건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주택시장 회복이 어려워지는 신호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16일 미국 2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22.5% 감소한 47만 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감소폭만 놓고 보면 지난 1984년 3월 이래 최대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는 56만 6000건이 예상됐었다. 향후 주택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착공허가건수는 8.2% 줄어든 51만 7000건이었다.


차압주택 물량이 주택가격 하락을 이끈 가운데 그대로 재고로 남았고,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것도 주택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규 주택 수요 역시 주택가격 하락을 염려한 소비자들이 구입을 망설이며 저조한 수준이다. 연준의 한 정책관은 주택 시장이 지속적 침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경기부양 카드로 꺼내들었지만 먹히지 않은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미셸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건축 수요가 여전히 낮다"면서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주택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서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방사능 공포, 중동 정치불안...유가 상승으로 이어져
유가는 2주만에 상승했다. 이날 4월 만기 원유 선물은 뉴욕 상업거래소 시간외 거래에서 1.49달러 오른 98.6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4월분도 런던선물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8% 오른 배럴당 110.45달러에 거래됐다. 유가가 급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러시아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이 "중동지방의 정치 불안정과 일본 지진 사태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서 200달러 사이로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드린 재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현재 경기성장세는 투기성향이 짙고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원전폭발 소식에 따라 유가가 요동치거나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는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 날 1995년 대비 저점(엔 고점)을 기록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방사능 누출 영향으로 일본 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 자산을 매각한 탓으로 분석된다. 엔화는 이날 오후 무렵 0.7% 올라 달러당 80.14엔을 기록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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