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랭 로티발 사장 공격경영 선언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2015년까지 헬씨메지네이션(healthymagination) 인증제품 100개를 내놓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이어 후속 제품을 출시해 2~3년내 한국 생산물량을 2배 이상 늘리겠다."
로랭 로티발(Laurent Rotival) GE헬스케어코리아 사장은 15일 입체초음파기기 '볼루손S시리즈' 출시간담회 자리에서 "아직 정확한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정도의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헬씨메지네이션은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GE그룹 회장이 2009년 "향후 6년간 60억 달러를 투자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에 제공하겠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의료 비용을 15% 절감하거나 의료 접근성, 의료 품질을 15% 향상시키는 제품으로, 외부기관에 의뢰에 인증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전략 아래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은 산부인과전용 입체초음파기기 '볼루손S시리즈'다.
프리미엄 제품군 볼루손 엑스퍼트(expert) 시리즈의 기능을 중급인 볼루손 시그니쳐(signature)시리즈에서도 제공한 것으로, 태아의 목둘레를 자동 측정하고 뇌혈관을 색깔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성과 자동화기능을 갖췄다. 가격효율성을 크게 개선해 헬씨메지네이션의 전략과 일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한국 성남공장에서 제품 개발,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이뤄졌다. 로티발 사장은 "한국 기술진의 능력을 인정받아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이뤄졌다"면서 "생산된 제품의 95% 이상은 유럽, 미국, 중남미 등 전 세계시장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 측이 한국에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센터는 성남(초음파 연구개발, 생산기지)과 송도(글로벌 U헬스 연구개발센터) 두 곳이다. 이번 제품이 개발된 성남공장에서 지난해 생산된 물량은 6000대 정도로 전 세계 GE공장 중 두 번째다. 성남공장에서 거둔 자신감과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송도에 두 번째 연구개발센터가 세워졌다. 이곳에서는 정보통신기술과 관련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로티발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프리미엄급 일반영상초음파기기를 연내 출시하고, 내년에도 후속 제품을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3년 내 2배 이상 생산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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