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KTB투자증권은 16일 GKL에 대해 일본 지진에 따른 입국자 감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찬석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 발생후 글로벌 카지노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중 GKL은 16.1% 하락하며 비교적 낙폭이 크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서는 GKL의 입장객 중 48%가 일본 방문객인 점을 원인으로 들었다. 그는 "경쟁사인 강원랜드는 일본 방문객 비중이 미미하고 파라다이스도 1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GKL측에서는 지진에 따른 파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GKL은 매출이 주로 VIP에서 발생해 앞으로 1~2주간 예약 취소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며 "이번 지진은 주로 일본 북동부에서 피해가 발생해 전체 매출 중 2% 수준의 영향을 줄 것이라는 코멘트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애널리스트는 "지진 발생후 급격한 주가 하락을 겪었지만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밸류에이션 부담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주가는 올해 PER 기준 10.8배로 역사적 12개월 PER 평균 12.3배의 저점수준이기 때문에 점진적 매수 접근도 가능한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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