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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도 通하는 '오빠나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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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각 나빅스 대표, 가상 여친 앱 성공...4월에는 연애 시뮬레이션 앱도 출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외국인들에게도 通하는 '오빠나야' 만들 것" ▲김윤각 나빅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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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에게도 통하는 '오빠나야'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휴대폰 속 가상의 여자친구 '미나'로 뭇 남성들을 미소짓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오빠나야'. 출시 24시간 만에 다운로드 10만건, 누적 100만건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로이터통신에서도 한국의 '오빠나야 신드롬'을 소개할 정도다. 높은 인기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으로도 출시된 상태다. 최고의 히트 앱을 만든 김윤각 나빅스 대표를 지난 16일 삼성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개발 후 테스트를 하는데 구경하던 남자들의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 걸 보고 성공을 예감했죠.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무슨 생각에서 이런 앱을 기획했는지 궁금했다. "티비 광고 속에서 딸이 친정엄마한테 화상통화로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묻는 장면이 나오는 걸 봤어요. '아 이거다' 싶었죠. 휴대폰 속에 인물을 등장시켜 사용자랑 서로 보고 얘기하는 느낌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국인들에게도 通하는 '오빠나야' 만들 것" ▲'오빠나야' 앱 속에서 취침 전이라며 인형을 끌어안고 인사를 청하는 가상 여자친구 '미나'의 모습


기획을 완성하기까지 남자 두 명이 하루종일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거듭했다. "여자친구가 있다면 어떤 말이 듣고 싶은지, 여자친구의 어떤 말과 행동이 내 마음을 흔들 수 있을 지를 많이 연구했죠. 중간에 직원이랑 이런 표현, 이런 말투가 좋지 않겠느냐며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했구요". 김 사장은 순전히 '남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게 성공의 요인이 된 듯하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최근 여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내놓은 '누나나야'는 반응이 신통치 않다. "직원 중에 여자가 있었으면 달라졌을까요. 아무래도 남자 입장에서 생각하니 여성들한테 어필하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어요. 악플도 많더라구요".


오빠나야가 크게 성공하면서 투자 제의도 쏟아졌다. 그리스 한 방송사에서는 자국 모델을 기용해 그리스판 오빠 나야를 만들자는 연락도 해왔다. SBS에서도 아이돌 그룹을 가상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로 출연시켜 새로운 오빠나야 버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카라', '2PM' 등이 논의됐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


김 사장은 현재 새로운 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4월 중에는 연애 시뮬레이션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나같은 가상의 여자친구가 등장해요. 다만 이번에는 사용자가 직접 말, 행동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 따라서 여자친구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여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일주일 후에 결혼에 골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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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5가지로 나뉜다. 김 사장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 이같은 앱을 개발했다고 했다. 올해 여름에는 귀신 게임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세간의 주목은 끌었지만 정작 경영도 그만큼 잘 될까. 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앱을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대답이다. "전 세계 사람 모두가 스마트폰 사용자죠. '영상', '상호작용'이 중심이 되는 콘텐츠에 각각의 문화적 요소를 입혀 전세계 사용자 모두를 공략할 수 앱을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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