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11일 강진으로 일본 전역이 깊은 충격에 빠져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 전경련 등 재계가 빠른 피해 복구를 기원하는 위로 서한을 잇달아 보내 양국간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15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히다찌, 도시바, 파나소닉, 알프스전기, 무라타 제작소 등 협력사에 띄운 서한에서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사태에 형언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임직원 및 가족의 안전과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날 LG그룹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도 일본의 각 거래선에 위로와 협력의 뜻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14일 일본 제철사에 서한을 보내 "일본과 일본 국민 모두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일치단결해 위기를 훌륭히 극복해왔다. 이번에도 하루속히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재팬을 통해 신일본제철과 JFE스틸, 스미토모 금속 등 이번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3대 일본 제철사 CEO에게 위로를 전하며 "협력이 필요하면 적극 돕겠다"는 뜻도 전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14일 저녁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에 띄운 서한에서 "사상 최악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며,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경제의 조기 복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취임 후 이른 시간에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허 회장은 복구 활동에 오히려 장애가 될 것을 우려해 서한으로 위로를 대신했다.
삼성전자는 지진 발생 이틀 뒤인 13일 최지성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 공동명의로 일본 주요 거래 업체에 위로의 서한을 띄웠다. 삼성전자는 서한에서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을 보고 매우 놀랐고 안타깝다"며 "종업원과 가족의 무사함을 기원하며, 혹시 피해가 있을 경우 빠른 복구와 생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일본 경제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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