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물가 상승률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밝힌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6.9% 상승, 전월(14.1%) 대비 상승폭이 한층 커졌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18.0%) 이후 2년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20.5% 상승하기도 했다.
원자재는 원유(31.4%)와 액화천연가스(6.4%) 등 광산품이 크게 오르고, 옥수수(33.5%), 천연고무(65.1%), 원면(98.7%) 등 농림수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5.7% 상승했다.
품목별로 밀이 77.2%, 대두가 34.3%, 양모가 41.6%, 커피가 64.5% 올랐고 철광석이 98.9%, 유연탄이 43.6%, 동광석이 39.2%, 무연탄이 78.4% 오르는 등 일반 국민들의 생활과 산업전반에 널리 쓰이는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산업중간재 가격도 석유, 화학제품 및 1차철강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중 나프타가 25.7%, 프로판가스가 7.8%, 액화가스가 31.1%, 휘발유가 26.8%, 경유가 40.1% 올랐다. 1차철강제품중에서는 합금철이 23.6%, 스텐레스강판이 11.3%, 동이 36%, 니켈이 43%, 알루미늄판이 13.2% 상승했다.
자본재는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으며, 소비재는 1.9%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이 제품가격에 반영,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 이는 2009년 4월(7.7%) 이후 1년 10개월만의 최고치다.
농림수산품 수출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1.8% 상승했고 공산품이 5.5%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특히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20.6%, 1차금속제품이 18.7% 올랐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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