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영화 속에 평소 내 모습 많이 담겨 있다."
배우 윤은혜가 14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은혜는 "친한 지인만 아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도 편하게 연기한 것 같다. 굳이 만들어서 연기하지 않고 내추럴하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 거기다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장점들을 섞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실 나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것 자체가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그때는 그때 상황에 맞게 잘 대처했었다. 오해가 쌓이지 않게 친구들과의 관계를 지키려고 노력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윤은혜는 "극중에서는 박한별이 혜지와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다. 박한별이 평소 청순 가련하거나 얌전한 역을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털털하고 쿨해서 혜지와 비슷한 면이 많더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24살의 고민을 연기해야하는데 1~2년 후 30살이 되서 그런 감성을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해봤다. 지금 할수 있는 역할이어서 선택했다. 연기를 하면서 추억을 떠올리고 공감했다. 우리 영화도 10년 후가 아니더라도 1~2년 뒤에 '내가 저런 감성을 가졌었지'하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전했다.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 유인나가 주연을 맡은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4명의 연극영화과 졸업생의 따뜻한 사회생활 입성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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