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K5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모세준 애널리스트는 " 해외공장에 비해 낙후된 시설로 인해 생산성이 낮은 상태이지만 기반 시스템이 갖춰진 상태에서 합리화 투자가 늘어날 경우 생산성을 높일 여력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국내공장의 노력과 해외공장의 공조로 인해 주력모델의 공급이 신차효과가 극대화되는 시기에 확충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기아차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화성공장 탐방한 결과 90년에 준공된 시설로 자동화율이 낮고 노후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신 해외공장에 비해 인원대비 생산량은 낮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과거에 비해 영업창출능력이 높고 베스트셀링카가 많아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해외공장 증설계획이 없는 상태이므로 화성공장에 대한 공장합리화 투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현대차 및 해외공장에 비해 낮은 생산성을 보유한 화성공장은 개선될 여지가 많으므로 업사이드가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K5ㆍK7이 생산되는 3공장은 최근 노사협의를 통해 44.4UPH로 올릴 예정이며, 현재는 42.5UPH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2만대 증산효과가 있으므로 K5는 수출물량도 6500대 수준이 가능하고 재고를 감안할 경우 미국 판매는 5000대 내외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7월 이후 현지생산이 시작될 경우 월 1만1000대 공급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노사관계가 개선되면 K7 국내 물량도 확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아차의 올해 핵심차종 판매에 대한 우려는 더욱 감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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