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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열흘간 정협 치루는데 드는 비용 100억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국정자문기구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열흘간 활동하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나 될까.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중국 최대 정치행사를 치르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공개했다.


10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자오치정(趙啓正) 정협 대변인은 "지난해 열흘간의 정협 개최에 들어간 돈이 5900만위안(약 100억595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정협 기자회견장에서 중국청년보 소속 기자가 자오 대변인에게 "정협을 치르는데 얼마가 들어가나"라는 질문을 했는데 자오 대변인이 "나중에 답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당시 "양회(정협과 전인대를 일컫는 말) 관련 비용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는데, 비용에 대해 물어보고 나중에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답을 주겠다"고 기자와 약속했었다.

지난해 정협 개최에 들어간 5900만위안은 2237명의 정협 위원들과 행사 준비 도우미들을 챙기는데 주로 사용됐으며 위원들이 열흘간 베이징에서 머물 때 들어가는 숙박료 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정협 비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중국 정치계에서는 반기는 기색이다.


자오슈위에 정협 위원은 "행사 비용 공개가 놀랍기는 하지만, 정부가 비용을 속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인들도 정치행사에 얼마나 비용이 들어가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중의 감시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천 슈 위원은 "중국인들은 정부의 예산 계획 뿐 아니라 비용들이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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