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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강 중국은행장 中 은행 위기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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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강 중국은행장 中 은행 위기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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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은행들이 부동산 가격 급등과 대출 급증으로 2013년 중반까지 위기를 맞을 위험이 60%에 이른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중국 은행권의 부실 여신은 위험수위다."-국제통화기금(IMF)

중국 안팎에서 중국 은행권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위기설이 퍼지자 9일 중국은행(中國銀行·Bank of China)의 샤오강(肖鋼) 행장이 강한 반박에 나섰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샤오강 행장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 후 "중국 은행권이 향후 몇 년 안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은행권의 부실 여신이 급증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고 밝혔다.

샤오 행장은 현재 1%도 안 되는 은행권 부실채권(NPL) 비율이 점차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은행권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들이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다 중국 경제가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샤오 행장은 "중국인들이 옛 부터 빌린 돈을 잘 갚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인들은 앞으로도 갚을 능력이 있을 때에만 돈을 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이 최근 빠른 속도로 주택이나 자동차 구입을 하려는 일반 개인들을 상대로 대출을 확대한 것도 은행이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울러 중국은행의 경우 올해 신규대출 규모를 지난해 보다 낮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신규대출 억제 노력에 따라 올해 대출 규모는 지난해 6200억위안 보다 적은 6000억위안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은행권의 최근 2년간 대출 규모는 17조5000억위안(약 2조6670억달러) 이다. 중국 정부가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인프라 건설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2008년 은행권 대출 규모가 4조5000억위안 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2년 사이 은행권에서 풀린 돈은 엄청난 규모다. 이 때문에 중국 은행들은 과도한 대출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부실 채권 노출 위험이 높아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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