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윙은 단순한 게 최고"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새 스윙 코치 션 폴리(캐나다ㆍ사진 오른쪽)가 9일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콤팩트 스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폴리는 우즈의 부활을 위해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교습가로 헌터 메이헌과 션 오헤어, 저스틴 로즈 등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폴리는 "가장 바람직한 스윙은 이론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부분을 모두 없애고, 간단한 스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도 팁이 될 만한 내용이다. 폴리는 최근 우즈의 성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비난의 표적이 되자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남다른 자신감까지 내비쳤다.
폴리는 우즈가 잭 니클로스의 메이저최다승(18승)을 경신하는데 대해 "사람들은 우즈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너무 빨리 잊었다"면서 "만일 우즈가 50세까지 선수로 뛴다면 앞으로 남은 메이저대회만 60회"라는 말로 신기록 수립을 낙관했다. 우즈는 지금까지 메이저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어머니가 남미 북부 가이아나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힙합과 레게음악에 심취해있다는 폴리는 고집이 너무 세지 않느냐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서는 "고집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라면서 "만약 내가 가르치는 선수가 내 스타일을 싫어한다면 같이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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