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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세상]이래도 안깰래 못말릴 모닝콜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아침은 누구에게나 전쟁의 시작이다. 알람 시계가 울리지마자 침대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해야 하지만 쏟아지는 잠의 유혹을 이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5분만", "10분만"을 외치며 따뜻한 이불 속에 누워있다보면 어느 순간 30분이 훌쩍 지나 있기도 하다.


잠과의 전쟁에서 번번이 실패하기 일쑤인 직장인들에게 '지각쟁이'라는 오명을 벗게 해 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온라인세상에서 화제다. 잠이 달아나지 않고서는 못배기게 만드는 초강력 알람 앱이다.

대표적인 앱은 '샤우팅 웨이크업'. 알람 설정 기능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알람시간과 함께 소리 크기 단위인 데시벨(dB) 수치를 입력하도록 돼 있다. 알람이 울릴 때 설정한 수준 이상의 소리를 질러야만 알람이 멈추도록 설계돼 잠을 깨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설정 가능한 최고 수치는 기차 소리와 비슷한 100dB이다. 경찰이 집회, 시위 장소에서 확성기 소음 단속 기준으로 삼은 80dB을 넘는 수준이다. 푹 잠긴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기란 쉽지 않지만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서 벗어나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알람 소리가 멈추고 나면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는 화면이 등장한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0.99달러에 판매된다.


소리를 지르는 대신 수학 문제를 풀어야만 알람이 멈추는 앱도 있다. '알람 클락 플러스'는 아침부터 억지로 두뇌 회전을 시키며 잠에서 깨어나게 만든다.


'37+73' 같은 간단한 문제부터 '(1229-373)X7' 같은 고난이도 문제가 나온다. 난이도 쉬움(easy), 보통(medium), 어려움(hard), 매우 어려움(very hard) 4단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문제수는 1~25개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어려운 '미션'을 주며 잠을 깨우는 앱만 있는 것은 아니다. '랜덤 뮤직 리마인더 라잇'은 사용자가 지정한 음악을 무작위로 흘러나오게 하며 아침을 맞이하도록 한다. 음악은 최대 30분까지 재생된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잠에서 깰 수 있으니 샤우팅 웨이크업, 알람 클락 플러스보다는 훨씬 더 편안한 기상이 가능하다.


블랙베리 앱월드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같은 알람 앱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아이디 'Elite'인 누리꾼은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샤우팅 웨이크업 앱을 사용하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빵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잠결에 계산 문제를 풀다가 짜증나서 일어나게 된다"며 "짜증은 나도 늦잠은 안자니 나같은 지각쟁이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앱"이라고 평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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