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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동모금회장 "기업들 사람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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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동모금회장 "기업들 사람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추진해야" 브라이언 갤러거 세계공동모금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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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기업들의 사회공헌이 과거 단체 중심의 활동에서 최근에는 사람 중심의 활동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갤러거(Brian A. Ghallagher) 세계공동모금회(United Way Worldwide)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위원회 초청 강연회에서 "사람의 성공 없이는 경제적 성공이 있을 수 없다"며 "기업들도 이를 인식하고 사람 중심의 기업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회장은 "과거 기업들은 국가나 NGO 등과 함께 단순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지만 최근에는 교육사업 등을 통한 사람 중심의 활동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례로 미국의 통신회사인 AT&T가 고등학생들의 자퇴율을 줄이고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 학교, 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부모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유통회사인 JCPenny도 늘고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알리고 확산시켜 나가는 활동을 비영리 단체인 청소년 투자 포럼과 함께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은 교육 사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은 전통적으로 미국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사회공헌분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미국 사회의 이슈인 공교육 개선 사업에 대한 기업의 활발한 참여를 반영하는 것이다.


특히 세계공동모금회는 미국에서 10년간 고교 중퇴율 50% 감소라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기업들과 함께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엄치성 전경련 본부장은 "한국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가장 먼저 시작된 분야도 장학사업인 만큼, 많은 한국 기업들이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고 있다"며 교육분야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은 양국의 기업들의 공통된 관심분야라고 덧붙였다.


갤러거 회장은 사람 이외에도 가치의 공유, 통합적 접근, 지속가능한 성과, 국경을 초월한 효과 창출 등을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최근 특징으로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전경련 사회공헌임원협의회 및 실무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POSCO 등 주요기업을 포함한 약 50여명의 사회공헌담당자들이 참 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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