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 마감하며 1110원대 초중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리비아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리스크 거래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114.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중동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하고, 유로존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유로화 강세,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코스피지수도 이날 2%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연이틀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고 리비아 사태 등도 중재안을 가다피가 받아들였다는 소식 등으로 조만간 해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며 "다소 빠른 하락에 롱스탑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꾸준한 결제수요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주 원달러 환율은 연이은 급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여전히 중동 사태의 전개 여부 등에 따라서 추가 하락시도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다음 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점도 숏마인드를 강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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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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