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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日서 '고급제품 집중' 매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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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가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를 위해 고급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리바이스 일본 사업부는 저가 제품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한편 1만엔 이상인 고급 청바지 제품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 등 라이벌 업체들이 1000엔(1만3000원)도 안되는 저가 제품을 출시해 가격전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높은 질의 고가 제품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장기불황에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일본 내수시장이 극도로 침체되자 2009년 일본 의류업체들은 1000엔 이하의 청바지 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리바이스도 도매 유통망 이용 등으로 저가 제품을 판매했으나,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해 고가 제품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로 한 것이다.


리바이스는 오는 6월말까지 6000엔 이하의 청바지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도매로 청바지 전문매장에 판매된 리바이스의 대표제품 '501모델' 재고를 되사들이기로 했다.


전문매장에서 501모델은 8000엔~1만5000엔 정도에 판매되면서 리바이스 제품의 평균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리바이스 일본 사업부는 이를 시장에서 되사들여 가격 하락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 가을부터는 일본에서 생산한 높은 질의 원단을 사용해 일본 공장에서 고급 청바지 생산을 시작한다. 이 제품들은 백화점과 대도시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1만엔 이상에 판매할 계획이다.


리바이스 일본 사업부는 1993년 11월로 마감된 회계연도에 역대 최대치인 402억엔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지만 경쟁심화로 타격을 입으며 매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말에는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을 40명 감축하기도 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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