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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中 M&A 글로벌 전체의 8~9%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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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시점을 기점으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24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JP모건의 브라이언 구 아시아 M&A 담당 전무는 "올해 중국 기업의 M&A 활동은 전 세계 M&A 규모의 8~9%를 차지할 것"이라며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의 M&A 활동은 글로벌 전체 M&A 규모의 2~4%에 그쳤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M&A 활동은 글로벌 전체의 9%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해졌다. 지난해에도 중국의 M&A 규모는 2360억달러로 글로벌 전체 M&A 규모 2조8000억달러의 8%를 넘어섰다.


구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M&A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지난해 540억달러어치 해외 기업 M&A를 단행한데 이어 올해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 기업끼리 이뤄지는 M&A에 대해서는 "소매 유통, 부동산, 헬스케어, 화학 분야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M&A 활동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글로벌 M&A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보호주의를 둘러싼 국제사회와의 신경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하려 했다가 상대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가 지난 21일 미국 컴퓨터 업체 스리립(3Leaf) 시스템 인수 포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미 정부의 외압이 작용했다며 직접적으로 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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