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프레지던트'는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명불허전' 연기력이 빛을 발한 드라마였다.
'프레지던트'는 홍요섭 강신일 정한용 등 출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속에서도 주인공 최수종-하희라를 위한 드라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들의 연기력이 감탄할만한 수준이었던 것.
최수종은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한번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사극에서 주로 왕 역할을 맡았던 최수종은 현대극에서도 대통령을 연기하며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특히 최수종이 그린 대통령은 단호하면서도 따뜻한,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상의 참모습이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역대 대통령상이 아닌, 권위와 힘을 내세운 수직관계 아닌 감성을 전달하고 배려할 수 있는 대통령을 그리고자 한다"는 최수종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다.
하희라 역시 야망에 차고 강하며 카리스마 있는 조소희 캐릭터를 그만의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남편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 재벌가의 딸이자 독기와 야망을 갖춘 차기 영부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낸 것. 시청자들이 이들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 부부는 한국 연예계, 아니 드라마계에 '부부 연기자가 한 드라마에서 성공적인 족적을 남겼다'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이들이 있었기에 '프레지던트'가 낮은 시청률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역시 최수종-하희라였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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