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다. 소규모로 이뤄진 중국 시장에 대형 자동차업체가 발을 들여놓으면서 자칫 시장을 독점할까 우려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렌터카시장에 진출 할 것이며 성장하고 있는 중국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는 첫 일본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렌터카 시장은 2014년까지 5000억 엔(약 6조8000억 원)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자동차의 중국 합작사인 둥펑자동차는 이미 지난해 말 기준 중국 11개 도시 20개 지점에 차량 600대 규모의 렌터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둥펑자동차의 렌터카 사업은 잠재 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시험 운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렌터카 사업만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대리점에 렌터카 서비스부문을 갖춰 내년까지 60개 지점, 5000대 차량을 확보해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나카무라 기미야수 둥펑자동차 사장은 “닛산자동차는 전국적으로 가맹점을 세우고 시스템과 안내책자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나 자칫 대형 업체의 등장으로 소규모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국내 렌터카시장이 무너질까 우려된다.
현재 중국 렌터카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업체는 약 5000개다. 이 중 80%이상은 소형 업체들로 1~2개 지점에 5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100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약 5개 뿐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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