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하이닉스에 대해 주가 및 실적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면서 목표주가 3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수 DRAM(specialty DRAM) 비중이 지난 4분기의 60%를 넘어서서 증가추세에 있다는 점은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1분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2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기존 전망치 128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재무불안으로 미세공정전환이 지연되면서 공급증가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향후 업황의 안정성과 하이닉스 실적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전반적인 PC수요는 부진한 상황이고 인텔 샌디브릿지 제품결함으로 인해 DRAM 수요반등도 1~2개월 지연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범용 DRAM 고정거래가격의 반등은 쉽지않다"고 판단했다.
해외경쟁업체들의 실적부진과 재무불안으로 미세공정전환이 지연돼 올해 경쟁업체들의 공급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강 연구원은 특수 DRAM에서 강점을 보유한 하이닉스의 시장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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