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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민저축銀, 저축은행중앙회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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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저축은행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되면서 저축은행중앙회에 'SOS'를 요청하는 저축은행들이 나타났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저축은행과 도민저축은행은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에 각각 289억원과 328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심사를 거쳐 이중 일부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에 지급준비예탁금 205억원을, 도민저축은행은 지준예탁금 147억원을 예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준예탁금을 기준으로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출금리 연 4.6%로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8일에도 부산2·중앙부산저축은행의 예금인출사태가 지속되자 "최대 3000억원대까지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9일 부산계열 저축은행들이 모두 영업정지됐다.

중앙회 측은 "부산계열 저축은행에는 유동성을 지원하기 전에 영업정지됐다"며 "담보를 잡고 대출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만약 영업정지를 당하더라도 지원한 자금은 회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지역 저축은행들은 BIS비율, 지난해 하반기 실적 등에 따라 차별화 양상을 나타냈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자금이 들어왔다 빠졌다 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옛 양풍저축은행)은 토마토가 인수한 지 1년8개월 만에 흑자전환해 지난해 하반기 4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BIS 비율도 8.89%에 이른다.


부산HK저축은행 관계자도 "자금이 빠지고는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산HK저축은행은 2010 회계년도 상반기에 영업수익 142억원, 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아침 일찍부터 본사 임직원들이 파견돼 예금가입자 달래기에 힘쓰고 있다. 관계자는 "오늘부터 금리를 5.1%에서 5.5%로 올린 특판을 500억원 한도로 판매했다"며 "특판이 팔리면서 선방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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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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