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이날 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3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지수가 0을 웃돌면 경기확장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2월 지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21을 웃돌았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 회복세를 제조업이 최일선에서 견인하고 있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신규장비에 대한 수요와 제조업체의 수출 증가세가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고 있어 제조업 경기가 계속 확장세를 이어갈 경우 고용시장 개선도 기대할 만 하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 소재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미국 경제에 가장 밝은 분야 중 하나"라며 "소비자들의 억눌렸던 수요가 계속 풀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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