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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주 물·세종시 등 하루세 급변동..피시플레이션 수산주도 오르락내리락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들이 짧은 시간 내 급등락을 반복하는 어지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한마디에 어제는 '물 테마주'가, 오늘은 '세종시 테마주'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또 상승세가 단 며칠새 급락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빨간불'이 켜졌다.


17일 오전 9시16분 현재 프럼파스트는 가격제한폭인 310원(14.98%) 오른 2380원을 기록 중이고, 영보화학은 365원(14.99%) 오른 2800원으로 상한가에 진입한 상태다. 두 기업은 모두 과거 세종시 인근의 부동산 보유 등으로 세종시 테마로 분류된 기업들이다.

이들이 느닷없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재검토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대표가 과학벨트 이전안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원안 유지'쪽에 힘이 실리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날 박 전 대표는 과학벨트 원점 재검토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약속하신 것인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한 책임도 대통령이 지시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럼파스트와 영보화학 외에도 대주산업(+13.19%), 유라테크(+14.86%) 등 세종시 토지 보유 기업들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말 한마디로 테마주 전체가 들썩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루 전날인 16일까지는 '물 테마주'가 활개를 쳤다. 물 테마주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박 전대표가 지난 10일 열린 '세계 물포럼 한국 유치 및 먹는물 관리법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부터다.


수처리전문업체인 젠트로는 16일 전일 대비 575원(12.43%) 급등한 52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파이프 전문제조업체 자연과환경, 합성수지 파이프 제조업체인 뉴보텍은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치인의 발언에 울고 웃는 이들 테마주들의 수명이 길지 않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짧은 시간 내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하기 때문. 자칫 뒤늦게 테마주에 합류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17일 오전 9시45분 현재 젠트로는 12.21%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며 자연과환경(-4.22%), 뉴보텍(-14.54%) 역시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 전 대표와는 관계가 없지만 최근 가장 뜨거웠던 테마주 '수산주' 역시 과열 우려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치솟았다 다시 급락하는 불안한 모습이다.


신라에스지의 경우 작년 하반기 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반사 이익으로 1월 중순 5000원대로까지 치솟았다 다시 급락하며 2000원 후반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다시 3500원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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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수산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중순 단 5거래일만에 65% 오른 바 있다. 이후 차익실현 매도세 유입으로 주가는 하락곡선을 그리다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또 다시 30% 가까이 상승했다.


17일 오전에는 두 종목 모두 2∼3%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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