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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커피인데..'커피아닌' 커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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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열풍 카페인없는 커피대용차 인기


향기는 커피인데..'커피아닌' 커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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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커피없이 커피맛을 낸다" 웰빙 열풍을 타고 '카페인없는' 커피대용차가 임산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와 달리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임산부는 물론 어린아이까지 마실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보리로 로스팅한 보리라떼를 출시했다.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카페인 때문에 마실 수 없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무카페인' 건강음료다. 여기에 우유를 넣어 라떼의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사실 보리로 만든 커피는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정식 명칭은 '오르조라떼(orzo ratte)'로 오르조는 이탈리아어로 '보리'라는 뜻이다. 커피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 식이섬유가 20% 이상 포함됐으며, 몸에 잘 흡수된다. 필수 아미노산 9종류를 비롯해 18종류의 아미노산과 미네랄 단백질 등도 함유됐다.


오르조라떼를 만드는 과정은 수확한 보리를 500도 가량 뜨거운 바람에 수분을 증발시키고, 커피원두와 같은 로스팅(roasting)을 거치면 된다. 이 후 분쇄, 추출 등 과정은 원두커피와 동일하다. 특히 그중에도 온도가 가장 중요한데 약한 불에서 오랜 시간 볶으면 흔히 마시는 보리차가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독특한 제작 과정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입식품만 일부 유통돼왔다. 평소 커피를 즐겼던 젊은 주부들이 임신을 하게되면서 커피 대용으로 구입해왔던 것.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상품을 직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며 "건강음료부문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리 외에도 치커리와 민들레를 사용해 커피의 맛과 향을 내는 차도 최근 출시됐다. 차(茶) 전문업체 티젠의 '허브 카페믹스'가 그 주인공.


이 제품은 치커리와 민들레를 수확후 건조시키고, 불에 굽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가루로 만들어져 물에 타서 먹으면 커피의 씁쓸한 맛과 구수한 맛이 느껴진다.


현재 설탕과 프림을 넣은 믹스형태로 판매되고 있지만 조만간 설탕과 프림을 뺀 블랙커피맛 믹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커피를 대신할 수 있는 허브차에서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며 "카페인 없이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어 인기"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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