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조석래 전경련(효성) 회장이 15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경제 5단체장 신년 모임에 참석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실상 은퇴한 이후 8개월 만에 외부활동을 재개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마련한 이날 만찬에는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참석했다.
조 회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8층 무궁화홀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강을 묻는 질문에 "건강이 많이 회복됐습니다"라면서도 "아직까지 체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게 답했다.
재계는 8개월 만에 외부 활동을 재개한 조 회장의 또 다른 심중을 주목하고 있다. 2월 말 자신의 전경련 회장 임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여전히 차기 회장 구도가 안개속을 헤매는 데 대해 마지막 소임을 다하려는 게 아니겠냐는 관측인 것이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 선출과 관련해 재계 단체장들의 의견을 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임을 결정짓는 2월24일 전경련 총회를 앞두고 조 회장이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해 경제단체장들의 의견을 모아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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