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16일 대북단체들이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에 나선다. 참여하는 대북단체만 북한민주화위원회와 탈북자동지회, 북한인민해방전선 등 22개다.
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4일 "16일 낮 12시에 파주 임진각에서 탈북자단체들이 모여 대북전단을 띄울 것"이라며 "탈북자단체가 연합해 대북전단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전단과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동영상이 든 DVD, 미화 1달러 지폐 등을 보내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동영상을 넣은 USB, 북한의 도발 역사를 다룬 10여쪽 분량의 소책자도 들어간다.
또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 3대를 돼지로 풍자하고 굶어 죽는 북한 어린이들을 대비시킨 컬러 포스터도 처음으로 풍선 속에 들어간다.
박 대표는 "당국에서 검열 나왔을 때 USB는 재빠르게 감출 수 있는 반면 DVD는 검열하는 쪽에서 전원을 빼버리면 감추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적발 가능성이 커 USB를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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