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영수회담 결렬에 대한 청와대의 야당 책임론에 대해 "속 좁은 대통령에 속 좁은 비서들"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하지 않았고 자기들이 제안한 것으로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하면 일단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원칙인데 청와대 정무수석이라는 자가 나와서 작반하장이라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영수회담 재개 가능성을 열어둔데 대해서도 "언어의 장난 아닌가. 우롱하는 것"이라며 "영수회담은 손 대표께서 결정할 문제지만 제가 볼 때도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4.27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정운찬 전 총리나 김태호 전 지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정 전 총리는 역대 총리 중에서 가장 무능한 사람으로 특히 세종시 문제에 실패하고 물러났고, (김 전 지사는) 총리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람"이라며 "국민의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 또 다시 물레방아를 돌려보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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