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군 해안포와 장사정포 부대가 포탄장전 연습 등 동계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2일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이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예전수준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동계훈련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가까운 서해안 해군기지에서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해상침투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작년 12월부터 북한 내륙에서 발사된 포성이 관측되는 것으로 미뤄 포사격 훈련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연습 및 독수리훈련' 기간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작년 키 리졸브연습 기간에 연어급 잠수정을 이용해 천안함을 폭침시킨 것으로 민.군 합동조사단은 최종 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군의 표면적인 특이동향이 없다고 해도 성동격서(聲東擊西)식의 기습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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