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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작년 정부부채 919조엔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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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의 지난해 정부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채와 차입금, 정부단기증권을 합한 정부부채가 919조1500억 엔(약 11조달러)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부채는 지난해 9월말에서 12월말 동안 10조2800억 엔 증가했다. 고정금리채 발행이 급증한 탓이다.


지난달 20일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1억2737만명으로 집계된 일본 국민이 1인당 감당해야하는 정부부채는 약 722만엔으로 추산됐다.

천문학적인 정부부채로 인해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및 강등경고가 이어지며 일본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전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일 일본이 막대한 정부부채를 감축하지 못한다면 향후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은 도쿄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어떤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본 신용등급 강등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성장에 의존할 수 없다"면서 “의회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무디스는 일본의 'Aa2' 신용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일본의 막대한 정부부채를 이유로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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