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월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모토로라 '줌'·LG전자 '지슬레이트' 출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국내 도입된지 1년만에 아이폰, 윈도모바일, 블랙베리 등의 경쟁 스마트폰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국민 스마트폰으로 발돋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0일 국내 도입 1년을 맞은 안드로이드가 국내 가입자 500만명 이상을 확보한 1위 스마트폰 운영체제(OS)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SKT는 올해 안드로이드의 태블릿PC 전용 OS인 '허니콤' 기반의 태블릿PC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로이드는 특정 제조사 및 기기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성과 높은 확장성이 장점이다. 50만~90만원대의 다양한 가격대와 디자인, 사용성에 따른 풍부한 라인업도 강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지난 1년 동안 일 평균 1만4000대 이상 판매됐다. 아이폰은 지난 1년동안 평균 4400대가 판매돼 안드로이드폰이 3배 이상 많이 팔린 셈이다.
SKT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 세계 최초 듀얼코어 안드로이드폰 LG전자의 '옵티머스2X'를 선보이며 지난 1년 동안 총 20여종의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다.
SKT는 현재 자사 스마트폰 가입고객 446만명 중 약 83%인 372만명이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도 매일 2만명 이상이 SKT를 통해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올해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SKT는 오는 4월 구글이 새로 개발한 태블릿PC 전용 OS인 '허니콤'이 탑재된 모토로라 '줌(Xoom)'과 LG전자의 '지슬레이트(G-Slate)'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허니콤은 태블릿PC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편리한 사용자환경(UI)과 3D엔진을 탑재해 구글맵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3D 기반으로 구동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을 담고 있다.
SKT 서성원 오픈마케팅추진단장은 "안드로이드는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하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SKT는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태블릿PC도 선제 도입하며 차별화된 스마트 생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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