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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글로벌 전쟁' 4분기 LGD가 삼성 눌렀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5년6개월만에 매출 세계 1위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5년6개월 만에 삼성전자를 누르고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분기 매출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전 세계 대형 LCD 시장은 지난해 4분기 TV용 패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전체 출하량이 늘어난 반면, 총 매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에서 55억506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27.9%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필립스LCD 시절인 2005년 2분기 22억5070만달러의 매출로 20억140만달러의 삼성전자를 누른 이래 5년반 만에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49억9940만달러(점유율 25.2%)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를 합한 한국산 대형 LCD 패널의 시장점유율은 53.1%로 작년 3분기(52.2%)에 이어 분기 연속 과반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대만의 AOU가 29억9740만달러(15.1%)로 3위를 기록했으며, 역시 대만의 치메이 이노룩스(Chimei Innolux)가 28만1390만달러(9.7%)로 4위를 이어갔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패널의 출하량 기준으로 5분기 연속 1위, 출하면적 기준으로는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4927만1000대(점유율 27.9%)의 LCD 패널을 출하해 삼성전자(4209만3000대, 23.9%)를 앞섰으며, 출하면적은 794만3875㎡(28.0%)로 삼성전자(690만9065㎡, 24.4%)를 연속으로 제압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매출이나 출하량에 연연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다보면 1위 자리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라면서 "올해 회사의 비전이 '2011년 수익성 No.1 달성의 해'인 만큼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 면에서도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4분기 전 세계 대형 LCD 패널 시장은 전분기보다 8.7% 성장한 1억7645만300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반면, TV용 패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총 매출은 7.2% 감소한 198억782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TV용 LCD 패널의 평균 판매 가격은 221달러로 전분기보다 34달러 떨어졌으며,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 평균 가격은 70달러와 47달러로 전분기보다 각각 6달러, 2달러 하락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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