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매도 압력이 강한 반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좀처럼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시25분 현재 전날보다 3.3원 내린 110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이집트 사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감에 따라 위험자산 거래 선호심리가 지속되면서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환율은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한때 1102.5원까지 저점을 낮췄던 환율은 1100원대 중반에서 빠듯한 게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 전문가는 "공기업,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간간히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 매물도 눈에 띄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가 물가 불안 등을 이유로 공격적으로 시장을 방어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 매도 압력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가가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도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어 환율이 낙폭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역외는 매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결제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증시가 환율 하락 기조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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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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