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바마, 재계에 규제철폐 약속...투자 당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비즈니스 프렌들리’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계에 규제철폐를 약속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의 7일자(이하 미국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정부는 기업이 사업을 운영하듯이 더 나은 기술과 빠른 서비스로 국정은 운영하겠다”며 “미국 기업과 근로자를 북돋기 위해 언제 어느 곳이든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상공회의소 연설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보이고 있는 친기업적 노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WSJ은 오바마 대통령이 긍정적이고 회유적인 어투로 연설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계와 정부는 경제 성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활기차고 역동적인 경제와 최고의 근로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를 위한 맞춤 공략도 이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신년 국정연설에서 밝힌 법인세 인하를 다시 언급하며 “보다 세련되고 단순하며 공정하도록 법인세를 고치겠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율의 법인세를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R&D)에 영구적이고 더 큰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소 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수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FTA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한미 FTA가 ?의회·재계·노조의 포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한미 FTA의 조속한 의회 비준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등 규제 철폐 약속을 통해 재계와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에 토마스 도너휴 상공회의소 회장도 “기업 이익 개선을 위해 정부와 협력할 것을 확실히 약속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재계에 혜택을 주는 대신 기업이 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에 투자할 때”라며 “정부가 교육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대신 기업은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를 살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계에 특히 강조한 것은 ‘일자리’였다. 그는 “고용 증대는 기업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며 “기업들은 2조달러에 이르는 보유 현금을 고용 확대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라’고 말했던 존F 캐네디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연설을 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기업들에게 고용 확대와 경제 부양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를 물었다고 전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