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귀경객 위해 지하철·시내버스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는 이번 설 연휴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먼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는 기차나 고속·시외버스로 밤늦게 귀경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막차운행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한다.

지하철은 서울역, 청량리역, 강남고속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상봉터미널 등 6개소에서 12~30분마다 운행하며 하루에 143차례의 증편도 한다. 주요 역마다 행선지별 막차시간은 지하철 운영기관 상황실로 문의하거나 이용하려는 지하철역에 부착된 안내문 등을 참조하면 된다.

시내버스의 연장운행은 8개소에서 한다. 청량리·서울·영등포·용산역 등 4개 기차역과 강남·동서울·남부·상봉터미널 등 4개 고속·시외터미널에서 하며 방향은 종점방향이다. 막차정보는 터미널과 기차역 앞 버스정류소와 연장운행을 하는 시내버스 166개 노선에 부착한다.

개인택시도 부제해제로 7일 새벽 4시까지 약 1만6000대가 추가운행한다. 용미리와 망우리 시립묘지를 방문하는 성묘객을 위해서는 이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6개 노선(201, 262, 270, 2227, 2234,703)을 4일까지 공휴일보다 하루 177회를 증회한다.

고속·시외버스는 하루 1453회가 늘어나 총 6429회가 운행되며 6인 이상이 승차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가 이용할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I.C 구간 버스전용차로도의 운영시간도 평소에는 7시부터 21시까지지만 4일까지는 그 다음날 새벽 한시까지로 확대된다.

또한 설 연휴기간, 인파가 집중되는 주요 기차역, 터미널, 백화점과 재래시장 주변에서 시·자치구 공무원이 택시 승차거부와 불법 주정차에 대한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교통방송에서는 7일 새벽 5시까지 '2011 설날교통특집 137시간 연속 생방송 TBS와 함께'를 24시간 운영해 귀성, 귀경객에게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76개의 도로전광표지에는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의 소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24시간 교통상황실(☎ 738-8703, 8793)을 운영하고 120번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홈페이지(topis.seoul.go.kr)를 통해 버스나 지하철 이용방법 등을 안내하는 등 시민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